"3시간 때려 기절했는데 끌고 다녀…" 의식불명 <br />가해 학생, 아파트로 A 군 불러내 3시간 폭행 <br />"번갈아 가며 머리 등 폭행…기절해도 끌고 다녀" <br />"스파링하다 기절"…따지자 잠들었다고 거짓말도 <br />지난 9월에도 동급생 폭행…처분 과정서 또 범행<br /><br />고등학생 1학년 A 군이 친구를 만난다며 외출한 건 지난달 28일 오후 2시 반쯤. <br /> <br />같은 학년 B 군 등 두 명은 코로나19로 폐쇄된 아파트 단지 내 태권도장에 몰래 들어가 A 군을 불러냈습니다. <br /> <br />머리 보호대를 쓰게 하고는 폭행을 시작했습니다. <br /> <br />잠긴 문을 열고 들어간 가해 학생들은 이곳에서 3시간 가까이 머물며 피해 학생을 폭행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. <br /> <br />CCTV 확인 결과, 번갈아 가며 마구 때리고, 심지어 기절했는데도 물을 뿌려 끌고 다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애가 약하니까 강하게 만들어주겠다고 (범행을 저질렀다고) 한 것 같아요.] <br /> <br />그러고 나서 119에 신고하거나 응급 처치를 하기는커녕 A 군 동생에게 연락해 스파링하다 기절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 /> <br />A 군 어머니가 어떻게 된 일인지 따져 묻자 태연하게 거짓말까지 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군 어머니 : 아이가 자고 있다고 하는 거예요, 뭘 했는데 자냐고 하니까 저희끼리 스파링 가볍게 했는데 갑자기 잔다고….] <br /> <br />가족들이 달려가 보니 A 군은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. <br /> <br />3주가 지난 지금도 의식을 찾지 못했습니다. <br /> <br />[A 군 아버지 : 의식이 있다고 거의 말할 수 없는 상태고, 왼쪽 손가락 살짝 까딱이는 정도인데….] <br /> <br />가해 학생들은 앞서 지난 9월에도 다른 학생을 때려 경찰 수사를 받은 적이 있었습니다. <br /> <br />당시 경찰은 초범이고 미성년자라는 점을 고려해 불구속 입건했고, 학교에서는 전학 처분을 내렸지만, 가해 학생 측에서 불복 절차에 들어가면서 전학이 보류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 <br /> <br />그 사이 또 폭행을 저지른 겁니다. <br /> <br />[경찰 관계자 : (이전 사건 피해자와) 합의 보라고 조정 기간을 줘서 아직 재판을 받지 않은 것으로 저희는 알고 있어요.] <br /> <br />피해 학생 부모는 아들 같은 비극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며 정당한 죗값을 치르게 해달라고 호소하는 국민청원을 올렸습니다. <br /> <br />[A 군 어머니 : 학폭위가 열리고 누군가 피해자가 생겨도 애들은 학교 잘 다녀요. 중학교 고등학교 다니는 동안에 왕따도 없고 누가 괴롭히는 것도 없고 즐거운 학창 생활을 즐겼으면 좋겠는 마음으로….] <br /> <br />두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012161016050161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